〔용인=글·사진 강민영 선임기자〕 대한민국 최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가 내년 개장 20주년을 앞두고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 스톰(Mega Storm)’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돌입했다. ‘메가 스톰’은 말 그대로 ‘메가급 폭풍(스톱)’만큼의 찌릿한 흥분과 재미를 안겨주는 대형 놀이기구다. 캐리비안 베이가 약 170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오픈한 ‘메가 스톰’은 워터슬라이드 전문업체인 캐나다 프로슬라이드(Proslide)사가 제작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일에 그랜드 오픈한다.
2일 조병학 제일모직(에버랜드) 부사장(리조트사업부)은 메가 스톰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강력한 폭풍(Storm)이 캐리비안 베이를 덮쳤다’는 테마로 제작된 초대형 복합 워터슬라이드 ‘메가 스톰’에서 손님들은 대자연의 힘과 함께 최고의 스릴,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조 부사장은 “메가 스톰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와의 만남”이라며 “워터파크 19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대형놀이시설로 ‘안전’과 ‘위생’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의 결합
메가 스톱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라는 서로 다른 이종(異種) 물놀이 시설이 결합된 기종으로,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의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다.
쉽게 말해 상하로 구불구불한 트랙을 빠르게 이동하며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티익스프레스)와 좌우 진자 운동을 통해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바이킹(콜럼버스 대탐험)의 재미를 한데 모은 신개념의 복합형 물놀이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메가 스톰은 3번의 급상승 구간에 LIM(Linear Induction Motor·선형유도모터) 방식을 적용해 수압이 아닌 자기장의 힘으로 순간 최대 50km/h 속도로 급상승한다. LIM 방식은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원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강한 자기장을 형성하며 강한 상승 추진력을 얻게 되는 원리다.
약 8000㎡(2400평) 면적에 지어진 메가 스톰은 규모도 엄청나다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가 결합된 복합형 시설은 야스워터월드(UAE 아부다비)의 다와마(Dawwama·240m)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다. 메가 스톰의 전체 탑승 길이는 355m로 다와마보다 약 1.5배 더 길다. 세계 최장 길이다. 또한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원형 튜브도 지름 2.7m 크기에, 튜브 무게만 200kg에 달한다.
캐리비안 베이에 새로운 놀이시설이 들어온 것은 2008년 '와일드리버'(타워부메랑고,타워래프트,와일드블라스터 등), 2011년 '아쿠아루프' 등에 이어 세 번째다.
1996년 국내에 워터파크를 처음 선보인 캐리비안 베이는 19년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여름 고객에게 무엇보다 ‘안전’하고 ‘재미’ 있는 물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워터파크의 맏형답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올 여름 워터파크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손님들이 ‘메가 스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짜릿함도 다양하다.
기상관측소 테마로 지어진 지상 37m 높이의 탑승장에서 원형 튜브에 앉아 출발한 손님들은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상하좌우로 회전하며 3번의 급하강과 급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지름 18미터의 대형 깔때기 모양 토네이도로 곤두박질치며 약 55~60초 동안 복합적인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대형 튜브가 좌우로 3번 왕복하는 동안 순간적으로 무중력 체험까지 가능하다.
◆수질·안전 관리 철저…학생단체 대상 수상안전교실도
올해 캐리비안 베이는 무엇보다 안전과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수상안전구조 전문회사인 E&A(Ellise&Associates)사와 함께 워터파크의 안전을 책임지는 라이프가드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36개의 여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약 1만5000톤에 달하는 전체 풀과 스파에 담긴 물이 2시간이면 모두 여과된다. 법적 기준보다 3배 많은 하루 10회 이상 모든 물을 깨끗하게 정수 처리하고 있다. 또한 전체 물 양의 30% 이상은 매일 ‘새 물’로 교체해 풀에 공급함으로써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온도 25∼32도로 유지되고 있는 실내외 유수풀 난방은 폐열 난방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용인시소각장에서 나온 폐열(120도)을 관을 통해 7km나 끌어와 열교환기 3대를 이용해 온도를 조절해 친환경적 난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하게 즐기는 할인 프로모션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의 캐리비안 베이는 한층 쾌적하고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마련돼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6월 19일까지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진행돼 삼성카드로 결제시 본인은 1만원에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수 있다. 7월 3일까지 중·고·대학(원)생은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2만5000원에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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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케리비안 베이는 개장 20주년을 앞두고 초대형 복합 워터 슬라이드 ‘메가 스톰’을 오는 13일부터 선보인다. 메가 스톰 전경(조감도). 에버랜드 제공
메가 스톰은 세계 최장 355m 구간을 자랑한다.
2일 시험운행 중인 메가 스톰의 대형 튜브가 지름 18m의 대형 깔때기 모양의 토네이도를 통과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폐열 난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에버랜드 폐열관리실.
2일 종합운영본부 유인종 상무(안전기술팀)가 220여개 주요 CCTV를 통해 원격 감시 중인 안전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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