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최근 ‘엄마가 보고있다’에서 하차했다. ‘엄마가 보고있다’는 엄마가 자녀의 생활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본, 장동민, 강민혁이 MC로, 다양한 연령대를 대표해 선발된 ‘엄마군단’ 김부선을 포함해, 염동헌, 황석정, 원기준, 박준면, 김강현, 정이랑, 신지훈 등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김부선, 원기준, 김강현이 하차가 최근 결정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녹화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 담당피디나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 우쭈쭈 빨아대고 난 그 꼬라지 절대 못보고. 난 감히 위대한 명문대 출신 나이 한참 어린 후배에게, 새까만 후배에게 배웠다는 지성인이 녹화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는 하고 녹화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꾸짖었다가 졸지에 나만 ‘엄마가 보고있다’ 하차하라고 합니다”라고 글을 적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해당 여배우와 촬영장에서 갈등이 있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글이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부선은 “당시 그녀 카메라 앞에서 지각 늦은 거 책임지고 어떤 조치도 따른다고 했어요. 제가 그랬어요. 입 닥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얼른 촬영 진행하라고. 너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이 또 밤 늦도록 일하고 촬영 펑크나고 지연되면 되겠냐고. 늦어서 피해준 거 책임지라고. 제가 좀 어른스럽지 못했습니다만, 그래서 소리지르고 야단쳤지만 녹화 시간 두 시간 넘게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말고 김부선만 나가라고 합니다”라는 글로 이번 하차가 해당 여배우 때문이라는 뉘앙스까지 풍겼다.
김부선은 그러면서 제작진에게도 비판의 칼날을 숨기지 않았다. 김부선은 “JTBC 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당신들 계약할 때 약속은 다 거짓말입니까? 2주에 한 번 녹화한다고 부담없이 함께하자고, 프로그램 폐지될 때까지 함께하자 약속하더니. 매주 불러내서 녹화시켰고 나는 단 한번도 항의하거나 촬영에 늦거나 미팅에 빠지거나 스태프들에게 피해준 적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열심히 방송에 임했습니다. 아쉬울 땐 감언이설로 유혹하고 수틀리면 가차없이 내치는 거대방송 제작진 여러분 잘 먹고 잘 사십시오. 잘먹고 잘 사십시요”라고 가감없이 분노를 표출시켰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김부선 말고도 원기준, 김강현 등이 하차했고 프로그램 리뉴얼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당 여배우의 입장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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