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열 롯데 포수가 이종운 롯데 감독과 김민호 롯데 수석코치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던진 멘트다. 사연을 이렇다. 부산 개성중학교 시절부터 유망주 포수였던 안중열은 당시 부산고와 경남고에서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남고 감독은 이종운 감독이고, 부산고 감독은 김민호 코치였다. 결국 안중열의 선택은 부산고였고,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감독과 수석코치 중 수석코치를 따른 셈이 됐다. 이런 안중열의 걱정과 달리 이 감독은 13일 사직 넥센전에 그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등 선수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 안중열은 “당시 두 선생님들이 프로에 와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나란히 만날 줄은 몰랐다”며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직=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