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분석] '장수상회', 역주행은 했지만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토종 실버 로맨스영화인 ‘장수상회’가 역주행에 나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장수상회’는 지난 17∼19일 25만7402 명의 관객동원수로 주말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박스오피스에서는 3위였는데 한 계단 오른 셈이다. 누적관객수는 79만4222 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이었던 지난 주와 비교하면 ‘장수상회’는 순위는 상승했지만 관객수는 3만 명 정도 감소했다. 새로운 흐름을 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주말에는 초대형 강력주자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만 더한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주춤한 모양새다. 같은 기간 47만2213 명(누적관객수 286만2430 명)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거둔 성적과 비교하면 11만 명 정도 빠졌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였던 토종 영화 ‘스물’도 이번에는 14만7418 명(누적관객수 296만4517 명)을 불러모으는데 그쳤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 비해 14만 명이나 줄어들어 흥행 상위권 작품들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상위권 영화들이 이처럼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대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일 오전 7시40분 현재 예매율만 93.9%로 단연, 태풍의 핵이다. 마치 태풍 전야처럼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는 기존 작품들이 조용하기 그지 없다.

tongil77@sportsworldi.com

영화 박스 오피스(4월 3주)
------------------------------
순위 영화명 관객수 누적관객수
------------------------------
1 분노의 질주: 더 세븐 472,213 / 2,862,430
2 장수상회 257,402 / 794,222
3 스물 147,418 / 2,964,517
4 더건맨 63,415 / 81,594
5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51,413 / 6,098,672
6 위자 45,738 / 55,147
7 위플래쉬 22,774 / 1,564,724
8 유고와 라라: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 19,474 / 38,495
9 화장 19,211 / 122,328
10 신데렐라 9,743 / 714,808
-------------------------------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