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은 1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22분 카이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염기훈은 올 시즌 치른 리그 6경기 중에 5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더한다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5도움)다.
염기훈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염기훈이 올 시즌 초반 전 경기에 출전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다음 경기가 FC서울과 슈퍼매치고, 이어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ACL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기 위해 후반 교체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 감독의 말대로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만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측면 수비수 임창우에게 선제골을 내줘 추격이 필요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기 때문에 염기훈의 역할이 중요했다.
기대대로 염기훈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울산 문전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2분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중심에는 역시 그의 왼발이 있다. 올 시즌 왼발 킥이 날카로워진 그는 매 경기 왼발로 골과 도움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도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카이오의 헤딩슛을 어시스트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