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범현 kt 감독의 한숨이 깊기만 하다. 15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은 쉽게 조범현 감독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2-18로 완패했을 뿐 아니라 부상선수마저 속출한 탓이다. 특히 외야수 김사연은 변진수의 사구에 왼손등을 맞아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최소 8주에 최대 12주 이상 재활을 해야 복귀가 가능한 큰 부상이었다. 취재진이 조용하자 조 감독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시라”고 먼저 말문을 열더니 트레이너를 불러 김사연의 현 상태를 설명해줬다. 그리곤 “있어도 걱정이고, 없어도 걱정이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감독의 기대에 확실히 부응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김사연은 올해 kt의 간판선수였고, 생각지 못한 부상이탈은 뼈아프기만 하다.
수원=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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