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더 세븐’과 ‘스물’이 지난 10일 각기 12만4 명과 6만4981 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그러나 지난 9일 개봉한 신작 영화 ‘장수상회’는 이날 5만8577 명을 불러모아 3위로 내려앉았다. 바로 하루 전만 해도 토종 신작 ‘장수상회’가 개봉과 동시에 2위였고 ‘분노의 질주: 더 세븐’가 1위, ‘스물’이 3위였다.
전날인 9일 관객동원수에 비한 증가율로 봐도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50%, ‘스물’이 40%인 반면, ‘장수상회’는 10%다. 세 작품 모두 늘었지만 ‘장수상회’의 증가율이 저조한 편이다. 상영관 수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755개 관에서 786개 관으로, ‘장수상회’가 640 개관에서 653개 관으로 증가했으나 ‘스물’은 661 개관에서 658 개관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를 모두 종합해보면 ‘장수상회’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20대 관객들 코드에 딱 맞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나 ‘스물’의 파워를 넘어서진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 시기는 본격적으로 주말 영화관람객들이 몰리는 토, 일요일이다. 11일과 12일 박스오피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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