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널 망치는 데 돈 쓰겠다"

클라라 부녀가 폴라리스 이규태 회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클라라 측은 종합편성 채널 A를 통해 자신들이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받은 협박의 증거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지난해 나눈 전화 통화의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8월22일 계약 건 마찰 당시의 대화로, 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내가 화가 나면 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라고 단호하게 압박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어 대화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중앙정보부 출신이라며 "내가 누군지를 니가 몰라. 니가 움직이고 니가 카톡 보낸 것, 니가 다른 전화로 해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며 클라라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한 내용도 들어 있다.

현재 클라라 측은 추후 협박, 무고로 이 회장을 형사 고소할 때 이 녹취를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는 해당 매체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결국 (소송) 결과가 말해 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9월 폴라리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계약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폴라리스 측은 오히려 클라라와 그의 부친을 공갈 및 협박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클라라가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문자가 있었다고 하는 것은 악의적이라는 것이 폴라리스의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클라라가 이규태 회장을 협박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6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으며, 오는 4월8일에는 클라라가 폴라리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존재확인 소송 변론기일이 열린다.

이규태 회장은 현재 그룹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EWTS) 도입 사업 중개 과정에서 정부예산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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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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