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성근 “강정호, 한화 없었으면 미국 못 갔어”

“강정호, 한화 없었으면 미국 못 갔어.”

김성근 한화 감독이 17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넥센 선수들이 유독 한화전에 강하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김 감독은 “넥센의 지난해 한화전 기록 데이터를 보니 강정호·이택근의 활약이 유난히 좋았다”며 “강정호는 한화 없었으면 미국 못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연습게임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9회말 짜릿한 4-3 끝내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 감독은 “아까 염 감독이 감독실에 찾아와 지난해는 상대하기 비교적 수월했지만, 지난 연습게임을 보니 올 시즌은 만만치 않겠다고 했다”며 “엄살 부리지 말고, 빨리 더그아웃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전=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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