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인터넷 재벌 특집'에는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 84(본명 김희민)와 인터넷 얼짱 겸 억대 쇼핑몰 CEO에서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로 변신한 박태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연 매출 300억 CEO이자 웹툰 작가로 성공한 박태준에게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에 박태준은 "남들은 내가 잘 나가는 것처럼 보지만, 지금도 내 마음속의 큰 고민은 부모님과 친해지는 법을 모르겠다"며 "어렸을 때부터 집이 너무 가난했고, 화목한 거랑은 정반대로 살았다. 맨날 부모님이 싸우고, 동생도 입 닫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태준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집 나와서 혼자 살았다. 엄마는 자주 봤지만, 아버지가 집에 계셔서 밖에서 만났다"며 "어렸을 때 가족들이 아빠만 믿고 사는 데 가장으로서 노력이 없어 보였다"며 아버지와의 불화를 고백했다.
박태준은 "할머니가 암에 걸리셨는데 치료비가 없어서 병원에서 나와 집에 누워 계셨다"며 "그때가 고3이었는데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시고 할머니한테 밥을 차리라고 화를 내셔서 10년 동안 쌓인 게 폭발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학교 가면 힘도 없고 돈도 없고 현실이 싫은데 집에서조차 그래서 아버지께 대들었다. 나이도 어렸고, 패륜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이영자는 "아버지와 화해하고 싶지는 않으냐"고 물었고, 박태준은 "언젠가 해야 하고,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즉석에서 박태준과 아버지의 전화통화를 제안했고, 아버지의 휴대폰 번호도 몰랐던 박태준은 큰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한 박태준과 그의 아버지는 어색하고 무뚝뚝한 인사를 나누면서도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진심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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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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