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와이드] 손흥민, 멀티골 폭발…통산 40호골에 세시즌 연속 10골 의미는?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또 폭발했다. 멀티골을 작렬하며 분데스리가 통산 40골을 달성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도 16골로 늘렸다.

‘손세이션’ 션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을 기록,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 시즌 통틀어 16호골을 기록, 차범근 해설위원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골 19골에도 성큼 다가섰다.

▲폭발력에 꾸준함까지

진화하고 있는 손흥민의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의미가 크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그는 첫 해 3골을 기록하며 서막을 올렸고, 이어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뽑아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손흥민은 3년 차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2012-2013시즌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12골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빠른 속도의 적응력을 자랑하며 2013-2014시즌 10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이날 2골을 추가하며 10호골을 달성했다.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의 기록은 꾸준함의 상징이다. 여기에 리그 통산 40호골까지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새 역사도 가시권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 14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16골로 숫자를 늘렸다. 애초 최종 34라운드의 분데스리가 일정을 고려해 19골에 가까스로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수가 많아 예상 기록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종목이 바로 축구다. 하지만 손흥민은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며 이날 2골을 추가, 두 걸음을 한번에 다가섰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최대 12경기(리그 10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및 포칼컵 최대 2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면 차 위원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팀 최다 득점 공격수로

이와 함께 손흥민은 팀 동료인 카림 벨라라비(9골)를 제치고 팀 최다 득점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어 리그 전체에서도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9골)을 제치고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미양(도르트문트)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 공동 5위 토마스 뮬러와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과도 1골 차로 근접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격수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1-0으로 앞서 후반 39분 정확한 위치선정으로 골 맛을 봤다. 팀 동료 율리안 브란트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반대편의 카스트로에게 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정확한 골 결정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땅볼 슈팅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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