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 제시 디스 키썸, 가사 중 '이태원' 의미가…

'언프리티 랩스타' 키썸에게 패한 제시가 이를 인정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5회에서는 프로듀서 DO(이현도)가 만든 5번 트랙 '슈퍼스타'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배틀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1:1 랩 배틀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 제시는 키썸과의 무대를 앞두고  "잘하는 래퍼랑 하고 싶었다. 그런데 키썸은 레벨 차이가 너무 크다"고 얕잡아 봤다. 이에 키썸은 "무시당하는 것 같아 오기가 생긴다"며 각오를 다졌다.

제시는 무대에서 특유의 공격적 랩으로 "무서워하지 마 언니는 네 편. 무조건 무릎 꿇고 빌어. 넌 상대가 안 돼. 센 척 그만해. 여긴 네가 낄 자리가 아니라고 떼끼"라며 키썸을 자극했다. 

이에 키썸은 평소 순한 모습과는 달리 "언니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이태원. 모두가 알고 있지 이미 소문난 네 행동. 볼품없는 너 가진 거라곤 경력 뿐. 너 빼곤 다 병풍, 떨지 마 같잖은 허풍. 내가 봤을 때 네 실력은 다 병풍이야"라고 강한 가사를 선보였다.

키썸은 "널 잘근잘근 아주 야금야금 맛있게 씹어줄게"라며 디스를 시도했고, 당황한 제시는 도입부의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결국 키썸에게 패했다. 

앞서 키썸의 가사에서 언급된 "언니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이태원"이라는 말은 2013년 제시가 이태원에서 폭행사건에 연루된 것을 겨냥한 가사로, 당시 제시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이후 키썸은 인터뷰에서 "(제시에게)이길 수 있음을 확신했다"며 "정말 후련했다. 코 막혔는데 코 푼 느낌이다. 이젠 제시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키썸은 "'쇼미더머니3'부터 그랬다. 증명하고 싶었다. 증명해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썸에 밀린 느낌을 받은 제시는 "키썸이 저렇게 세게 나올지 전혀 몰랐다. 키썸을 너무 수준 낮게 봤는데 얘가 오늘 보여줬다"라며 "꼬마한테 지는 게 쪽팔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인정한다"고 고백했다.

제시 키썸 무대를 접한 이들은 “제시 키썸, 대박이었다” “제시 키썸, 이태원 가사 멋지다” “제시 키썸, 이런 게 디스랩” “제시 키썸, 키썸 많이 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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