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두치의 스타일은… 한방능력? 작전능력!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짐 아두치(30)는 어떤 선수일까.

롯데의 새 외국인 야수 짐 아두치는 작년 루이스 히메네스와는 다른 스타일이다. 한방 능력보다는 빠르고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고 봐야한다. 아두치의 영입 당시 롯데도 이 점을 어필했다.

롯데는 올 겨울 히메네스 대신 아두치를 영입했다. 4번 부재로 신음하던 롯데는 2013시즌 후 최준석을 FA 영입하고, 히메네스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속칭 ‘붕붕스윙’으로 약점이 명확했고, 잔 부상으로 태업논란까지 휘말리는 등 도움이 되지 못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인물을 물색했고, 11월에 곧바로 아두치를 영입했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 드래프트 42라운드로 입단한 아두치는 작년 텍사스와 산하 AAA에서 활약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서 타율 1할8푼9리 1홈런 8타점 5도루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서는 통산 902경기 타율 2할8푼5리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기록했다. 포지션은 전준우의 군입대로 비게 된 중견수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몸을 만들고 있는 아두치는 “마이너시절 다른 선수들을 통해 한국야구에 대해 알았고,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추신수를 통해 수준높은 리그라고 들었다”며 “작년 11월 롯데서 연락이 왔고, 아내와 함께 상의한 후 결정했다. 새 도전은 언제나 설렌다”고 전했다.

특히 아두치는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타입”이라며 “상황에 맞는 플레이와 주문한 작전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수비, 타격, 장타, 주루 등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종운 감독은 빠른 작전야구를 중요시한다. 이 부문과 다소 거리가 먼 롯데와 어떤 궁합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지만, 아두치가 이 감독의 야구에 적합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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