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공항’은 일종의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가슴 설레는 감성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간의 상상력은 결국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공항에 가면 꼭 비행기를 타지 않고 누군가를 마중하러 가더라도 묘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설렘, 혹은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감흥을 느낀다. 이런 공항에 대한 정체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낱낱이 파헤쳐주는 책이 바로 '인문학, 공항을 읽다'이다.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문학에서 아주 아름답고 철학적으로 표현된 공항에 대한 부분을 인용해서 한 편의 서정시로 인문서의 미학적 지위를 올려놓고 있다. 크리스토퍼 샤버그 지음. 이경남 옮김. 책읽는귀족. 368쪽. 1만6000원.
김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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