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이코노미석에서 비지니스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현장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에 바비킴은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바비킴은 와인을 마셨고 만취 상태에서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바비킴은 즉각 현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육체적 폭력행위는 없어 현장서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 바비킴 측은 “현지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바비킴은 앞서 지난 2011년 4월에도 술집 2층 난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흉부 뼈가 금이 가고 경추 5번 뼈가 함몰된 적이 있다. 이 당시 자칫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가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 회항 사건으로 항공기 안에서의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백화점 모녀 사건 등 서비스직에 대한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바비킴 측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당분간 자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비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으며 모든 것을 떠나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 자신이 난동을 부렸던 승무원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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