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이 비활동기간이 시작되는 첫 주부터 결혼 러시에 돌입했다.
두산과 SK의 두 ‘안방마님’ 양의지(27)와 이재원(26)을 비롯 LG 불펜 필승조의 핵 이동현(31)이 나란히 6일 화촉을 밝히고 가장으로 새 출발 한다.
두산 양의지는 이날 광주 서구의 라페스타 웨딩홀에서 동갑내기 신부와 7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양의지는 유학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을 챙겨 준 예비 신부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겠다”고 전했다.
SK 이재원도 같은 날 인천 송도동의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한살 연상의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06년 만나 9년의 연애 끝에 결혼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인천 송도동에 신접살림을 마련하는 이재원은 “어린 시절부터 곁에서 힘이 돼준 신부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한결같은 믿음을 보여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LG 이동현도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한살 아래 신부 김윤주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윤주씨는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으로서, 수년의 교제를 거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다녀올 예정이다. 특히 이날 주례로 양상문 LG 감독이 나서 눈길을 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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