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대세 ‘콜라보레이션 · 소자본’

올해 창업대세가 콜라보레이션으로 몰리고 있다. 아울러 소자본 창업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창업은 별개로 운영될 수 있는 2~3개의 아이템을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각각의 아이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출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소자본 창업은 리스크를 줄이려는 예비창업자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창업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아이템은 스몰비어다. 감자튀김 중심의 빈약한 메뉴를 보강한 브랜드가 잇따라 론칭되고 있다. 바보스는 닭요리와 면요리, 맥주를 콜라보레이션했다. 프리미엄 건강치킨과 오리엔탈 볶음면, 크림생맥주 등을 결합해 한 매장에서 선보인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통닭을,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와 달콤새콤한 에이드 등을 갖추고 있다. 

바보스와는 반대로 치킨요리에 세계맥주를 결합해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는 브랜드가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푸다기다. 푸다기는 라이프스타일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만큼 고급치킨요리와 프리미엄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매장 내 인테리어와 집기는 현대적으로 표현해 기존 치킨 브랜드와 달리 감각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은 주부를 비롯해 젊은층까지 창업에 뛰어들면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세탁편의점은 1인가구 증가와 저렴한 비용으로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세탁편의점 중 월드크리닝은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선택 가능한 창업형태는 고객에게 세탁물을 수령해 지사 공장에서 세탁을 맡기는 일반 중계 매장과 매장 내에 물세탁, 건조기 등 일부 설비를 갖추고 까다로운 세탁물만 공장에 보내는 ‘론드리숍(Laundry shop)’, 코인 빨래방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코인론드리숍(Coin Laundry shop)’ 등이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도 새로운 맛을 제공하면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마로강정은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긴다. 고객에게 바삭한 닭강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쌀가루를 이용해 차별화된 식감을 선사한다. 조리과정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차별화 요소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오픈형 시스템이다. 고객에게 조리과정을 공개하는 오픈형 시스템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의류 창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주역은 제주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 갈중이다. 왔다 장보리를 통해 천연 염색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시장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갈중이는 천연 염색도 하고 염색한 의류를 다양하게 디자인해서 판매한다. 친환경제품으로 통풍기능과 피부 트러블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원단과 디자인 등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우수한 품질에 디자인을 가미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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