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포스팅 금액 22일 나온다… 일본 가네코 변수

양현종(26·KIA)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행 윤곽이 22일(한국시간) 나온다. 지난 17일 미국 메이저리그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양현종에 대한 응찰액이 이날 KIA에 통보되기 때문. 양현종을 두고 보스턴,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등 빅마켓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더군다나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31·오릭스)가 얀 텔렘이라는 거물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하고 있어 이 또한 양현종의 미국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텔렘은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인물로, 과거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마쓰이 히데키를 시작으로 현재 다르빗슈 유(텍사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많은 일본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KIA와 양현종은 22일 오전 통보될 응찰액을 긴장 속에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로부터 200만 달러를 제시받은 김광현보다는 높은 금액을 기대하지만 가네코 등 일본 투수들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더 높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만족할 만한 금액이 아닐 경우 KIA는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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