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vs 페더러 ‘빅뱅’… 2014 최종전 결승서 격돌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최종전 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를 2-1(6-1 3-6 6-0)로 물리쳤다. 2014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감하는 것이 이미 확정된 조코비치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페더러는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2시간49분의 대접전 끝에 2-1(4-6 7-5 7-6<6>)로 승리했다. 페더러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몰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가며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과 2011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2년간 조코비치의 우승을 지켜본 페더러는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통산 7번째, 조코비치는 4번째 투어 파이널스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초청해 열리는 대회로 시즌 ''왕중왕전'' 성격을 띠고 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지금까지 36차례 만나 페더러가 19승17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5번 싸워 역시 페더러가 3승2패로 한 번 더 이겼다.

17일 새벽 2시50분(한국시각)부터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에서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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