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손바닥선인장, 식품으로… 약으로… 어디에 어떤 것을 먹을까?

최근 손바닥선인장의 일종인 백년초 상품의 최근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백년초가 함유된 식음료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에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백년초를 사용한 제품이 100개 미만이기는 하지만, 건강에 좋고 기후, 토양 등 지역과 환경적 특성에 대한 적응력이 우수해 잘 죽지 않는 다는 특성이 있어 차세대 슈퍼푸드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65%는 식단에 식이섬유를 첨가하기 원한다는 연구결과를 예로 들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백년초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도 경남 남해를 비롯 남해안에 오랫동안 자생해 온 토종백년초를 ‘동방의 불로초’라 불리는데, 오래 전부터 열매는 주로 건강음료로 활용하고 줄기와 뿌리 등은 기능에 맞는 건강제품으로 개발돼 좋은 효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OO백년초, OO천년초… 자라는 지역에 따라 모양, 약성이 달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용선인장은 백년초(百年草)와 그와 비슷한 천년초(千年草)가 있는데 북미가 원산지로 같은 선인장목 선인장과 안에 들어 있고 선인장속에서도 무려 49개의 속, 종도 약 4000여 종이 있다. 백년초와 천년초 모두 오펀티아(Opuntia) 속에 들며 줄기가 손바닥 모양으로 생겨 흔히 손바닥선인장이라 불린다.

백년초와 천년초 선인장은 줄기와 열매, 꽃 모양이 비슷해 이를 혼동해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모양과 효능은 아주 상이하다. 또 같은 백년초 종류라도 자라는 지역, 기후, 토질에 따라 약성도 달라진다. 자라는 지역의 환경 조건을 그대로 닮고 주어진 환경을 적응해 나가려는 선인장의 독특한 성질 때문이다. 우리나라 선인장은 백년초는 주로 바닷가에서, 천년초는 내륙에서 뿌리 내리고 자생해 왔다.

◆몸에 좋은 선인장… 예방이라면 즙, 병이라면 액상(농축액)이 더 좋다?

보통 백년초와 천년초 대표되는 식용선인장은 건강 예방이라면 두 가지 다 비타민C와 식이성 섬유질을 비롯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갈아서 즙으로 먹는다. 그러나 남해에서 자생 토종백년초는 대부분은 액상으로 복용한다고 한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예방보다는 치료의 목적으로 먹는 사례가 점차 많아 지기 때문. 이는 12시간 이상 중탕해 만든 액상은 고농축이라 흡수가 빠르고 선인장을 다리면서 나오는 화합물과 복합 다당류 등 비롯 항산화 물질인 각종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 등 인체에 중요한 각종 영양분이 다리면서 유기물로 결합되어 액상에 다량으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남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잘 간직한 자생 토종백년초의 효능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토종백년초 선인장을 다린 농축액을 복용하면 다양한 종류의 호전반응(명현현상)을 경험하기 때문. 한의학적으로 호전반응은 주로 비정상적인 인체의 부분들이 정상의 상태로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의학에서 일시적인 호전의 역효과로 병명에 따라 일정 기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명현현상은 산삼 등을 먹었을 때와 비슷하다.

여기에는 분명 선인장의 지리적인 요인과 토질에 해답이 있다. 남해안 갯벌의 미네랄과 황토와 사토가 적당히 섞인 토양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무, 청정지역 남해안의 해풍을 많이 먹고 자랐기 때문이다. 약성은 오래된 백년초 일수록 더 강하다. 다른 지방에서 자란 선인장에는 발견되지 않는 이 명현현상은 약성은 오래된 남해산(産) 토종백년초 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으며, 토종백년초로 다린 농축액을 장기 복용하면서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식품과 건강식품을 구분하는 ‘명현반응’… 앓았던 ‘병’ 낫는 과정?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선인장의 독특한 반응은 세포재생을 도와주며 피를 맑게 하는 강력한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의 효과가 높다. 육체적, 정신적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이 복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인체는 자가 면역작용을 키워 인체에 병균이 침투했을 때 자연치유력이 생긴다. 이 치유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얻게 된다. 백년초의 성분은 병균과 싸울 수 있는 방위군(임파구)을 증강, 훈련시켜 자연치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관절염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이모(55)씨는 “백년초를 처음 시음했을 때 권한 분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호전반응이 너무 심했다.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시음을 했지만, 막상 이런 반응이 오자 당황스럽고 기대도 됐다. 복용 후 5시간 이후부터 밤새 힘든 시기였다. 온 몸이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심한 몸살을 앓았다”면서 “2일 후 정상 컨디션이 돌아왔다. 간도 정상화 됐고, 정상적인 성생활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해 토종백년초의 효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자세한 남해 토종백년초에 대한 문의는 백세건강 남해백년초(055-862-3312, www.namhae100.com)로 문의하거나 참조하면 된다.

◆토종백년초 열매, 줄기에 강하게 나오는 ‘페로몬향’ 갱년기 증상에 도움을 준다?

오래된 토종백년초 열매와 줄기에는 강한 페로몬 향이 존재한다. 종족 번식과 외부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지금은 이 향을 치료의 목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열매에는 여성 페로몬 향이 강하고 줄기에는 남성 페로몬 향이 강해 토종백년초 열매는 중년 남성이, 줄기는 중년여성에게 적용하여 중년 남녀 갱년기 증상에 민간에서 활용해 왔던 것.

토종백년초는 혈액순환에 좋아 활력과도 관련이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와 특히 아침 활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정력제로 사용돼 왔다.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호르몬 작용과 활력이 좋게 하므로 여러 가지 질환에 응용할 수 있다. 시험을 앞두고 기운이 떨어 질 때는 물론이고 갱년기 증상, 생리 증후군, 산후보약, 각종 냉증 등 여성질환과 기운, 영양이 동시에 필요할 때 추천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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