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명할당이라고도 하는 방출대기 조치는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윤석민을 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다른 선수를 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방식이다. 이 조치가 정말 방출로 이어질 지 아니면 당장은 필요 없기에 일시적인 조치인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윤석민 에이전트측은 “올해 메이저리그 입성은 불가능하다라는 의미지 방출은 아니다”라고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고 있다.
당장 윤석민에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은 웨이버 공시로 다른 구단과 계약하거나 트레이드로 이적할 수도 있다. 또한 별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거나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국내 유턴도 가능하다.
이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윤석민이 국내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윤석민은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와 접촉할 수 있다. 다만 윤석민의 국내 유턴은 본인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가 강하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어쨌건 상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및 트레이드 요청이 없다면 볼티모어는 윤석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윤석민은 구단과 맺은 3년간 보장 금액 557만5000달러(60억원)도 내년부터 적용되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등이 모두 날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방출대기 조치가 단순히 로스터 정리 차원의 일시적인 것이라면 윤석민의 볼티모어와의 계약은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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