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김진수, 대표팀 합류전 소속팀 상승세 이끈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 김진수(22·호펜하임) 등 유럽파가 대표팀 합류에 앞서 소속팀 상승세를 이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김진수는 오는 3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진수는 지난 23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개막전(2-0 승)에 풀타임 활약하며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때문에 아시안게임으로 소속팀 자리를 비우기 전인 2라운드 브레멘전에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특히 김진수로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대표팀에 대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기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기 때문. 여기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동기 부여가 크다. 앞서 소속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고 귀국 비행기를 탄다면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임할 수 있다. 김진수와 함께 오는 9월2일 입국하는 박주호(마인츠)는 부상으로 하노버96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A대표팀 소속 유럽파도 각 팀에서 예열을 마친다. 특히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4년 재계약에 합의하며 거취 문제를 마무리했다. 그는 올 시즌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의 신뢰 속에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팀의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약을 첫 번째 옵션으로 생각했다. 팀의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새로운 계약을 맺어 대단히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30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를 통해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이청용(볼턴)은 정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볼턴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무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7일 크루 알렉산드라(3부리그)와의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털원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이청용의 시즌 첫 도움에 힘입어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만큼 이청용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각오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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