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정맥류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 및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 수험생들이 전체 정맥류 환자의 25%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대표원장은 “가장 많은 수치를 자랑하는 것은 역시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이다. 그러나 이 조사 결과는 앉아서 일하는 이들 또한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주는 것으로써 평소 하지정맥류의 위험이 없다고 알고 있는 이들도 치료법이나 예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둘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정맥 판막 기능이상으로 유발
하지 정맥류란 성인 4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주로 동맥을 통해 발끝까지 내려갔던 혈액들이 심장 쪽으로 순환돼야 하는 정맥에서 판막(밸브)기능 이상으로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다리 쪽으로 역류 되어 정맥혈관이 확장되는 질병을 말한다.
하지 정맥류는 외관상으로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늘어나고 피부 겉으로 드러나 보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다리 붓기와 통증, 경련, 다리에 쥐가 나는 현상을 자주 겪게 되고, 가려움증이나 야간근육경련 등의 부가적인 현상도 유발하여 더욱 문제가 된다. 또 심한 경우 피부 궤양이나 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 하지 정맥의 판막이 무리를 받아 쉽게 고장 나기 때문에 많이 발생하게 되고, 그 외에 임신이나 비만, 노화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또 요즘 젊은 층에서 자주 애용되고 있는 스키니진이나 부츠 등 둔부 및 허벅지에 꽉 끼는 옷도 정맥 내 압력을 증가시켜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
◆정맥류의 진단과 치료는?
정맥류의 진단은 육안적인 검사와 간단한 임상적인 평가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나 정맥촬영술 등을 시행해 문제가 되는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고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원인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내면, 보존적 치료나 혈관경화요법, 수술요법(정맥류절제술), 레이저치료 등의 다양한 시술을 하지정맥류의 경중에 따라 적용하여 보다 빠르고 안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의료용으로 제작된 압력스타킹을 신는 것으로, 이는 다리의 정맥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정맥류에 의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 주면서 하지정맥류의 진행을 늦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기 때문에 보조적이고 예방적인 역할로서 처방 받으면 좋다. 특히 임신 중인 임신부나 장기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이다.
정맥류 예방은 위해서는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할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이 어려울 때는 다리에 힘을 줬다 뺐다 하는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줘야 한다.
체중은 반드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도 정맥류의 유발요인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식이 조절 등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에서도 꽉 조이는 옷은 피하도록 하며 가늘어 보이는 허리를 위해 골반과 허벅지를 조이는 속옷을 착용하거나 발목을 심하게 조이는 양말이나 구두, 장화 등도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하지정맥류의 위험이 있고 다리가 자주 붓는다면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자세로 잠을 취하는 것이 좋고,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라면 특히 정맥류 발생이 잦아질 수 있으므로 다른 피임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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