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등 해외파 14명 소집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3인 코치 체제로 치르는 9월 A매치에 14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소집된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다음 달 5일 베네수엘라와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유럽파 4명을 포함한 총 14명의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집되는 해외파 중 유럽에서 활동 중인 선수로는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 4명이다. 당초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도 소집대상이었으나 발목부상이 확인돼 제외됐다. 일본 J리그 선수로는 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중동에서 뛰는 선수로는 남태희(레퀴야) 조영철(카타르) 한국영(카타르)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 등 5명이 선발됐다. 여기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박종우(광저우 푸리) 등 중국에서 활약하는 2명의 선수도 포함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번 A매치 대표는 총 25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나머지 11명의 국내파 선수들은 좀더 검토한 뒤 오는 25일 최종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외파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과 이명주다. 손흥민은 애초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려고 축구협회가 레버쿠젠 구단과 협의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했다. 또 이명주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혔지만 역시 소속팀의 협조를 끌어내지 못했다.

다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박주영은 경기력이 떨어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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