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20월드컵서 미국 꺾고 4강 진출

북한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북한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첫 대회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북한이 4강에 오른 것은 2008년 칠레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북한은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에는 결승에 올라 미국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북한은 전반 6분에 미국에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전소연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 북한이 1∼3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실패한 미국을 3-1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이 대회에서 2008년 결승, 2012년 8강전에서 연달아 미국에 패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미국은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북한에 덜미를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독일도 개최국 캐나다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북한은 뉴질랜드-나이지리아 승자, 독일은 한국-프랑스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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