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최측근 '김엄마' 자택서 현금 15억원과 권총 발견

유병언 최측근 김엄마가 화제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김엄마' 김명숙(59·여) 씨의 친척집에서 현금과 권총 등이 발견됐다.

11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9일 '김엄마'의 친척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5자루의 권총과 현금 15억원 등을 찾아냈다. 권총은 발견 당시 실탄이 장전된 상태는 아니었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은 실제 권총인 지, 모의 권총인 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엄마' 김씨가 (권총 입수 등에) 개입됐는지 여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김엄마' 친척 A씨를 상대로 권총 입수 경위, 권총의 종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며, '김엄마' 김씨를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총 입수 과정 개입, A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2번과 3번, 6번, 7번, 8번이라 적힌 가방에서 권총과 현금 외에도 이슬람 칼, 기념주화, 오대양사건 관련 자료 등이 담겨 있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유병언이 은신했던 전남 순천의 별장에서 4번과 5번이라고 쓰인 띠가 붙어 있던 가방을 찾아냈으며, 이 가방들에는 현금 10억원 가량이 들어있었다.

현재 검찰은 유병언 측근 '김엄마'를 상대로 권총의 진위 여부와 입수 경위,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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