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 아스날, 맨시티 3-0 격파…10년만 우승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고 10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섰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 잉글리시 FA 커뮤니티실드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날은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커뮤니티 실드 우승이다. 커뮤니티실드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2014∼2015시즌 알리는 첫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을 뜻한다.

맨시티는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 가엘 클리쉬, 데드릭 보야타, 마티야 나스타시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포백라인을 꾸렸다. 헤수스 나바스, 페르난도, 야야 투레, 사미르 나스리는 중원을 구성했다. 공격 선봉은 스테반 요베티치, 에딘 제코가 나섰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지며 사실상 1.5군이 나선 것. 이에 맞서는 아스날은 올 여름 팀에 합류한 알렉시스 산체스, 마티유 드뷔시, 칼럼 챔버스를 비롯해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 로랑 코시엘리, 키어런 깁스, 미켈 아르테타, 잭 윌셔, 아론 램지, 산티 카솔라, 야야 사노고가 선발로 출전했다.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 초반부터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 중심에는 카솔라가 있었다. 카솔라는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아스널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램지가 문전 혼전 중 한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올리비에 지루,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나초 몬레알을 교체 투입하는 등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반면 맨시티는 전반에 부진했던 나스리를 빼고 다비드 실바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지루가 환상적인 중거리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