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맨유가 카가와 신지 등 6명을 팔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놨던 판할 감독은 올 여름 맨유 부임 이후 3백 전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은 선수들 정리에 나선 것. 이미 판할 감독은 이달초 미국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당시 “출전 가능성이 적은 선수에게 늦지 않게 이적할 기회를 주는 게 도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판할 감독이 정리할 대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카가와를 비롯, 마루앙 펠라이니,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 안데르송, 윌프레드 자하 등을 거론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끌고 201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카가와는 전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며 2013-2014시즌 정규리그 18경기 출전 4도움에 그쳤다. 이 때문인지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부진하며 판할 감독의 마음도 얻지 못했다. 현재 ‘친정’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료는 800만∼1000만 파운드(약 139억∼174억원)로 평가된다.
이밖에 펠라이니는 나폴리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치차리토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토트넘 등이 경쟁 중이다. 나니 역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발렌시아 등과 연결됐으며, 안데르송은 포르투갈 혹은 브라질리그 이적이 전망되고 있다. ‘제2의 루니’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자하는 웨스트햄,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등 잉글랜드 중하위권 팀이 노리고 있다.
양광열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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