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현재 나의 삶은 전생의 업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데 희노애락속에 울고 웃으며 부귀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빈천하게 하루하루를 살아 가는 사람이 있을때 못산다고 고통 속에 사회상을 탓하고 조상 탓이나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불행을 자초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법화경(法華經)에서 말하기를 욕지전생사?(慾知前生事:전생에 있었던 일을 알고 싶으냐?), 금생수자시(今生受者是:지금에 받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했으며 욕지래생사?(慾知來生事:다음생에 있을 일을 알고 싶으냐?) 금생작자시(今生作者是:지금 네가 하는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현실이 어렵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 없이 받아 들이는 마음 자세가 있어야 한다.

사주상담을 하다보면 생월생시 사주팔자에 그사람의 육친(조상 부모 형제)관계를 알수 있다. 얼마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60대 초반의 P씨가 상담을 왔는데 훤칠한 키에 어굴은 귀티가 나고 옷매무새도 단정했다.

“제가 이번에 단체장으로 출마를 했는데 당선이 될까요?” 하는데 여러군데 철학관과 역학원을 찾아 물어 보지만 확실한 답변을 하는 곳이 없고 가부가 불분명해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아왔다고한다. 말띠생에 갑목(甲木)사주가 정월생이다. 사주 천간에 천월이덕(天月二德)이 있으며 사주지지(地支)에 인목(寅木)이 있어 P씨 뿐만 아니라 집안식구들이 다 잘난사람이다. 천월이덕은 천덕귀인과 월덕귀인을 말하는데 각각 천을귀인(귀인의 도움이 있는 길함)을 닮은 성질이 있어서 사주여덟자에서 길한 것은 더욱 발복이 크고 사주의 내용이 흉한 것은 흉함이 반감한다는 것이다. 재관인식(財官印食:재성,관성,식신 상관)에 임할 때에는 복력은 배가해 사주에서 말하는 흉한오행인 편인, 칠살, 겁재, 상관 등이 있어도 흉함이 변해 길(吉)하게 된다. 다만, 충형공망에 대할 때에는 소용이 없다. 그러나 인목(寅木)은 신금(申金)을 도충(불러 들여와 충을 하는 것)해오는데 P씨의 경우는 갑목일간이 나무가 사방에 너무 많아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햇빛을 가릴 정도이니, 적당히 나무를 쳐줘야 할 도끼인 경금(庚金)이 필요한데 신금(申金)을 불러와 정관(正官)으로 삼으니 귀격(貴格)으로 변한 것이다. 일설에는 옛시절에 정관이 없어 고민인 고관대작을 위해 고안한 궁여지책격의 논리로서 없는 官(관)이라도 만들어내지 않으면 역술인의 목이 달아날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 도충이란 것을 끌여 들였다고 하지만 그것도 사주구조를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니 틀린 말이 아니다.

“이번에 틀림없이 당선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더니 희색이 만면한 얼굴에 꼭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인생삶의 멘토로 모시고 자주 뵙겠다고 했다. 곧 닥쳐올 중대사에 대해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나중에 말썽의 소지가 될 수 있어 가부를 확실히 말해주는 역술인 없는데 필자가 자신 있게 말을 하니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갑목사주에 포태법에서 관운이 상승하는 기운을 타고가면서 갑목이 생활하기 좋은 여건으로 가고 있으므로 갑오년(甲午年)인 올해6월 나무가 잘타서 빛이 나는 형상이므로 당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천월이덕이 있는 것과 사주구조가 자기의 뜻에 부합되게 태어난것도 복이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바뀐다는 것이다.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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