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차태현, 트리플 멘붕으로 '좌절 좌절 또 좌절'

KBS 2TV 예능 ‘1박 2일’ 차태현이 ‘트리플 멘붕’에 빠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피서지에서 생긴 일’을 주제로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번 여행은 실제 피서지에서 생길 법한 일들을 연출하며 미션을 진행하는 것. 기차에 타기 전 멤버들은 팀을 나누기 위해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다. 날 달걀과 삶은 달걀 여섯 개중 각자 하나씩을 선택한 뒤, 같은 달걀을 고른 사람끼리 한 팀이 되는 방식.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차태현은 가장 먼저 달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골라 이마에 깨트린 달걀은 바로 날달걀이었고 좌절(?) 아닌 좌절을 맛보며 첫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불운의 아이콘(?) 차태현의 두 번째 멘붕은 점심 식사와 함께 찾아왔다.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 중 멤버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동백산 역에 하차했고, 제작진이 미션을 위해 준비해 둔 간이 분식집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러나 식사를 마친 차태현 팀에게 청구된 비용은 159800원이라는 황당한 금액. 이는 계산 전, 영문도 모른 채 동전 뒤집기를 진행한 미션의 결과때문이었다. 동전의 뒷면이 나온 팀에게는 메뉴판 뒷면에 숨겨진 가격표를 기준으로 금액이 청구되도록 했던 것. 이에 동전 뒤집기에서 뒷면이 나온 차태현 팀에게 예상치 못한 거액이 요구된 것이고, 결국 모든 여행 경비를 점심값으로 지불하며 또 한 번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차태현의 가장 큰 멘붕은 바로 마지막 미션이었다. 망상 해수욕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미녀들과의 데이트권을 놓고 해변 3종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차태현 팀은 2대 0으로 패배했고, 이에 미녀가 아닌 개그우먼 오나미, 김혜선과의 해변 상황극이 주어진 것. 이때 차태현은 개그우먼 김혜선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포옹과 기습 뽀뽀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오나미와는 막대과자 게임 중 입술까지 맞닿으면 큰 멘붕에 빠지고 만 것.

결국 그는 “차라리 묻히는게 낫다”며 스스로 모래에 드러눕고 말았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불운의 연속을 이어가며 트리플 멘붕을 경험, 그의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차태현의 재치가 돋보이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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