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4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은퇴식''이란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은퇴식은 정말 특별하고 영광스러워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12시즌 종료 후 유니폼을 벗고, 20개월 동안 다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상을 했다. 미국 프로야구 3년차에 루 게릭의 은퇴식을 보며 훗날 내 은퇴식을 상상했는데, 한국에서 그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했다. 프로야구 후배들이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하고 은퇴식을 치르지 못한 박찬호를 위해 ''올스타전 은퇴식''을 추진했고, 한국야구위원회가 각 구단의 동의를 구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박찬호는 "꿈에 그리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분들과 각 구단 임원분들 그리고 동료애를 보여준 후배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야구에 대한 열정, 애국심과 긍지를 각인시켜주신 해외동포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박찬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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