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식은 오는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16''에서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갖는다. 상대는 일본의 후쿠다 리키.
이런 가운데 윤동식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국제 전화가 한 통 오더라. 그래서 차를 세우고 받았더니 사쿠라바였다"며 "얼마 전 내가 일본선수와 시합을 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꼭 이기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윤동식과 사쿠라바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윤동식이 일본 프라이드에 진출하면서 일본 프로레슬링 영웅 사쿠라바와 경기를 치렀다. 비록 윤동식은 시작 38초 만에 TKO패를 당했지만,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더욱 돈독해졌다.
당시 윤동식은 사쿠라바가 소속되어 있는 다카다 도장에 입문해 종합격투기를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했고, 사쿠라바 역시 윤동식을 따뜻하게 맞아주며 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동식은 "지금 사쿠라바는 프로레슬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아들이 세 명 있는데 첫째, 둘째 아들 모두 유도를 한다고 일본에 와서 아들들에게 유도를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또 “일본에 있을 때 사쿠라바에게 많은 것을 받았다. 정말 시합이 끝나면 조만간 일본에 갈 생각이다. 이렇게 잊지 않고 응원해주니 감사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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