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예비신부 실종사건의 미스터리 '사라진 신데렐라' 편이 전파를 탔다.
치위생사였던 이방연 씨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는 약혼자 알렉스 최와 4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남자는 명문대를 졸업했고 외모도 훌륭했다. 그의 집안 역시 뉴욕 맨해튼에서 이름난 사업가로 상류층 집안이었다.
하지만 이방연 씨는 지난해 1월 24일, 교제하던 남자를 따라 미국으로 향하던 중 실종돼 1년 6개월째 종적을 감춰버렸다. 그의 아버지 이택수 씨는 "납치당해가지고 잘못됐나 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든다"고 했다. 이방연 씨가 가출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는 것.
이방연 씨는 출국을 2주 남겨두고 다니던 병원에서 그만둔 뒤 물건을 챙겼다. 출국 하루 이틀 전이었다. 부피가 큰 가전제품은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이방연 씨 친구는 "다를 게 없었다. 평소와 똑같았다"고 당시 이방연 씨에 대해 언급했다.
또 출국 전날에는 경기도에 위치한 어머니의 식당을 찾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이방연 씨 엄마는 "정말 편안하게 인사했다. 아무 걱정, 아무 의심 안 했다"고 말했다. 또 그날 주고받은 메시지도 평일과 같았다. 이방연 씨는 이날 오후 6시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휴대폰을 사기 위해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을 중지토록 했다.
그러나 이방연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게 된 사용자가 사건의 단서를 줬다. 그 사용자는 종종 방연 씨를 찾는 문자가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는 "유흥업소 종사자인줄 알았다. 카드 사용한 시간대가 새벽 3시인데 편의점, 그 다음에 새벽 5시에 택시 이런다. 이 아가씨 업소 아가씨인가보다 했다"고 전했다.
또 이방연 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한국에서 사용됐다. 출국 예정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시점, 밤늦은 시간에 카드가 사용된 내역을 알 수 있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실종자의 전 거주지와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의 편의점에서 사용된 카드의 내역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이방연 씨 주민등록 번호를 동사무소에서 확인하자 외국에 나간 기록이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남자 누구야” “‘그것이 알고 싶다’, 억울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여인은 어디에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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