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차태현, 무심한 듯 따뜻한 의리 ‘묘하게 끌려‘

KBS 2TV ‘1박 2일’ 차태현이 센스있는 예리함과 멤버들에 대한 은근한 의리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울산 울주군에 자리한 영남 알프스로 백패킹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 멤버들은 백패킹 상식 퀴즈를 통해 각자 다른 무게로 짐을 나누어 등반을 시작했고, 점심식사 후 배낭 바꾸기 찬스가 주어졌다.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순위를 정한 후 4, 5등이 배낭을 메고 무게 위장 연기를 하면 나머지 멤버들은 등수의 순서대로 원하는 배낭을 선택하는 방식.

이때 차태현은 남은 배낭 중 가장 가벼운 자신의 것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3번을 선택했다. 이는 김준호의 위장 연기 때 배낭 속에서 들린 물소리로 자신의 가방임을 확신한 것. 실제로 3번 가방은 차태현의 것이었고, 그는 센스있는 예리함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등산 도중 부상으로 인해 병원을 간 데프콘이 걱정되는 듯 “우리 (데)프콘이한테 너무 전화 안 해보는 거 아니냐”며 동갑내기 친구답게 가장 먼저 데프콘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농담처럼 던지는 말속에 끊임없이 멤버들을 챙기는 차태현의 따뜻함은 '차태현표 의리'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차태현의 재치가 돋보이는 KBS 2TV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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