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해명… 전처 박유아 과거 인터뷰 "출마 절대 안돼"

고승덕 서울시 교욱감 후보가 딸의 페이스북 글 파문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고승덕 후보 전처의 과거 인터뷰 또한 주목을 끌고 있다.

고승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글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도 "딸의 글이 박성빈씨와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고 후보는 "그동안 아픈 가족사라고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소상히 말하겠다"며 전부인 박유아씨와의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 후보는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의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많은 슬픔을 겪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고희경 씨(27)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께'라는 제목으로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친자녀 교육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서울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한편, 박유아씨는 고승덕 후보와 불화설이 돌았던 1999년 8월 여성동아와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정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당시 박유아 씨는 "처음부터 절대로 출마는 안 된다고 말렸고 1997년 인천 보궐선거 당시에도 나오기가 무섭게 잘랐고 정치하고 싶은 이유를 대라고 했다"며 남편의 정치입문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 아빠는 작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까진 가는데, 그 험난한 길(정치)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정계에서 자기 뜻을 펴려면 일단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데도 그렇게 난리가 났고 결국 좌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유아 씨 과거 인터뷰를 접한 누리꾸들은 "고승덕 박유아 부부 정치 때문에 불화 생겼나" "고승덕 박유아 무슨 일있었나?" "고승덕 박유아 무슨 사연일까?" "고승덕 후보 어떻게 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고승덕 딸 페이스북 /  YTN 뉴스 영상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