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누구한테 몰려있는 거예요?”최형우 삼성 외야수가 선배 박한이에게 한방(?) 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왼손목에 테이핑을 하던 박한이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류중일 감독이 아직 나오지 않은 텅 빈 더그아웃에서 선수의 등장은 취재진에게 반가운 일. 이에 박한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최형우가 배트를 들고 나오다 이 모습을 봤고 “아니, 누구한테 몰려있는 거예요?”라고 툭 던졌다. 삼성에서는 ‘핫’하지 않은 박한이에게 농담을 던진 것이다. 그리곤 “몰려있을 사람한테 몰려있어야죠?”라고 옆으로 쓱 빠져나갔다. 한바탕 웃음폭탄이 터졌고, 그 순간 박한이는 최형우의 엉덩이를 발로 뻥 찼다. 물론 그 강도는 약했고, 최형우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야 박한이는 다시 입을 열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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