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양상문 감독 “삼성도 언젠가 한번은 지지 않겠어요?”

“삼성도 언젠가 한번은 지지 않겠어요?”

양상문 LG 감독이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승리할 ‘묘책’이 있냐는 질문에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1위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연승을 달리며 ‘약점이 없는 팀’으로 꼽히고 있었다. 반면 최하위 LG는 팀의 주축이던 이병규까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삼성이 많이 부담스러운 처지였다. 이에 양 감독은 “천하의 삼성이라도 계속 잘하지는 않을 것 아니냐. 언젠가 한번은 지지 않겠냐”고 웃었다. 그래도 양 감독은 LG 우규민과 삼성 배영수의 선발 투수 대결을 놓고 보면 3연전 가운데 이날이 가장 승산이 높다는 말에 “어느 팀이나 선발이 경기를 이끌어 가줘야 하는 법”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잠실=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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