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학의 여자선배들이 여후배 30여명을 잔디밭에 모아 얼차려를 주는 5장의 사진이 퍼졌다. 사진 속 후배들은 가방을 앞쪽에 모아두고 청바지나 운동복을 입은 채 7∼8명씩일렬로 줄지어 엎드려뻗쳐를 했다. 힘에 부쳐 쓰러진 여학생들과 일어선 상태로 고개를 숙인 학생들도 간혹 있다.
반면 군기를 잡는 여자선배들은 짧은 바지를 입은 채 얼차려를 받는 후배들 사이를 거닐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며 알려졌다.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은 뒤 확대한 탓에 화질은 나빴지만 얼차려 모습만큼은 선명히 드러났다. 대학 측은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팀에서 학생들 얼굴을 비교하며 어느 학과 학생들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징계 등 처벌 여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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