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2014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최종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맨시티는 승점 86을 기록, 리버풀(승점 84)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1-201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4번째 우승. 올 시즌에는 리그컵에 이어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역전 우승에 희망을 걸었던 리버풀은 뉴캐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의 승리로 2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문턱에서 놓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리버풀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는 31골로 득점왕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첼시는 카디프시티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82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카디프시티는 승점 30으로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기성용의 원소속팀 스완지시티와 임대팀 선덜랜드 간 맞대결에선 스완지시티가 3-1로 이겼다. 스완지시티(승점 42)는 12위, 선덜랜드(승점 38)는 1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그 초반 선두질주를 벌였던 아스널은 승점 79로 4위를 지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에버튼과 토트넘은 각각 5위와 6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이자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마저도 좌절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이날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겨 승점 64로 7위를 차지, 5∼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한편 최하위 카디프시티를 비롯 노리치시티(18위)와 풀럼(19위)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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