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한방으로 면역력 높여 치료하고 예방도!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으로 수족구병 유행 시기 앞당겨지고 환자수도 크게 증가해
햇살이 좋은 5월을 맞아 유원지, 놀이공원 등에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6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야외활동 시 봄철 감염질환에 자녀가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볼거리, 홍역, 수족구병과 같은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족구병의 경우 최근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1월부터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을 조사한 결과 4월 9~13일의 외래환자 수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3.9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높아진 기온과 성장기 아이들의 활발한 야외활동이 환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손바닥, 발바닥, 입 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6세미만 영유아에게 주로 발병한다. 콧물, 침, 피부, 호흡기, 음식, 물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데 전염성이 무척 강하다. 대부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수포가 터지면서 상처가 생기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과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러스 질환이자 전염성이 강하며 발열과 수포가 동반된다는 공통점 때문에 수족구병을 수두와 혼동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보통 1~2주 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수두는 겨울철에 유행하고 수족구병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가장 발병률이 높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수두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다.

수두에 걸리면 수포가 몸통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번지는데 수족구병은 입과 손, 발 엉덩이에 올라온다는 점도 다르다. 무엇보다 수두는 한번 걸리면 다시 걸릴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수족구병은 몇 번이고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자녀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합병증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증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발진과 함께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합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 구토를 하거나 경련이 있는 경우, 심하게 쳐지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과 후, 식사 전, 후와 배변 후에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면서, “장난감과 집기 등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람이 많이 몰리고 신체접촉이 잦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 숙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질환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될 확률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활한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수족구병을 몸 속의 열이 소통되지 못해 막히거나 혈액 속의 혈이 순환되지 못하고 뭉쳐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본다. 수족구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고열, 두통, 피로감이 나타난다면 은교산을 처방하고 수족구 증상과 함께 갈증, 얼굴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체내 열이 정체된 것을 풀어주기 위해 청온패독산을 처방한다. 발진과 홍반이 나타나고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경우 체내 열이 혈액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서각지황탕을 처방해 혈속의 열을 식히고 손상된 혈을 보강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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