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랜드, 야수가 마운드 등판해 '완벽투'… 추신수도 깜짝

미치 모어랜드의 등판이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가 열린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진풍경이 연출됐다. 텍사스 야수로 등록돼 있는 미치 모어랜드가 8회말 구원 등판해 평균 151㎞대의 직구를 던지며 팀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것이다. 총 15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 10개, 볼 5개를 던졌다. 야수인 모어랜드가 등판한 것도 이색적인 풍경인데, 이날 등판한 투수 중 가장 좋은 투구를 한 것도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투수진은 모두 부진했다. 선발 로비 로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는 3분의1이닝동안 4실점, 이어 나선 션 톨레슨은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했다. 또한 닐 콧츠도 3분의2이닝 동안 1실점했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마다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야수인 모어랜드는 달랐다. 8회말 마운드 오른 모어랜드는 깔끔한 투구로 텍사스 계투진을 부끄럽게 했다.

모어랜드는 대학시절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총 25경기에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마무리 투수로는 실점이 많은 편이었지만 삼진을 많이 잡는 ‘닥터K’형 투수로 활약했다. 텍사스는 투타의 부진으로 콜로라도에 1대 12로 완패했다.

한편 추신수는 5게임 연속 멀티 히트에 1볼넷까지 기록하며 타율을 3할7푼, 출루율 5할을 기록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djournal.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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