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문희정 극본, 홍성창 연출)은 SBS 주말 오후 9시 드라마 시간대에 새롭게 불을 지피며,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 이상우는 대기업 마케팅팀의 과장으로 일 잘하는 에이스지만, 연애만은 허당인 서재우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우가 만들어내는 여심 잡는 ‘극세사 표정 10종 세트’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순박하고 듬직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자신만의 ‘4차원 유머’로 현장을 ‘기분 좋은’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는 상태.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표정과 순수함이 넘치는 미소를 넘나들며 능수능란한 감정표현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조용하고 차분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본연의 유쾌한 매력을 그려내고 있는 이상우의 또 다른 면모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상우는 철부지 동생을 이끄는 ‘믿음직스러운 장남’과 빈말은 하지 못하는 솔직하고 담백한 ‘엘리트 과장’의 모습으로 웃음기를 지운 채 한껏 몰입된 연기를 펼치다가도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반전 면모’로 현장을 들끓게 만들고 있다. 평소 낯가림이 있는 성격이지만 본연의 예의바름과 올곧은 성품으로 동료배우들과 제작진들과 친분을 쌓아가며 후끈한 연기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것.
한편, ‘기분 좋은 날’ 4회 방송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아슬아슬한 ‘한집 살이’가 예고된 상태. ‘기분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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