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빠른 사춘기… 혹시 성조숙증?

요즘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4, 5학년 때 초경을 시작한다. 어머니 세대는 보통 중학교 때 초경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녀의 성장속도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성장이 빠르다보니 성조숙증에 걸린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성조숙증으로 인해 빨리 초경을 시작하게 되면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원활한 키 성장을 위해서는 자녀의 사춘기 속도가 빠르지는 않은지 꼼꼼히 체크해 성조숙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아의 경우 가슴몽우리의 발현, 남아의 경우 고환이 커지는 것과 같은 사춘기증상이 각각 만 8세와 9세 이전에 시작된다면 성조숙증으로 본다. 또래보다 잘 자란다고 생각해 무심히 넘길 수 있지만 성조숙증에 걸리면 오히려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는 평균키보다 작아질 수 있다. 영양과잉, 소아비만은 대표적인 성조숙증의 원인이며 정신적인 자극과 스트레스는 물론 중금속,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물질의 경우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수시로 방문하는 장소를 통해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실과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국민행동이 최근 초등학교 시설 및 학습준비물 등 33개 품목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제품에서 많은 양의 중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색종이에선 373.2ppm의 바륨이, 실로폰에는 6만200ppm의 납이 검출되는 등 피부자극, 근육마비나 발암 가능성을 지닌 유해물질 바륨과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뇌세포에 악영향을 끼치는 납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건에서 상당수 검출됐다.

유해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데에는 해독주스와 청혈주스가 도움이 된다. 당근, 사과, 양파, 생강 등의 재료를 믹서에 넣어 갈아 만드는 청혈주스는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등의 재료를 삶아 갈아서 마시는 해독주스는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체내 흡수율이 높아 소화기능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평소 채소 중에서도 당근과 브로콜리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천연한약 또한 유해물질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성호르몬의 진행을 늦추면서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조숙증으로 인해 키 성장에 방해를 받는 아이들의 성장에 효과적이다. 성호르몬의 조절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 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물질을 처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 하이키한의원에서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방문해 1년 이상 치료받은 764명(여 602명, 남 162명)을 비교한 결과 일반적인 성호르몬 진행 과정에 비해 5분의1 정도만 진행돼 1년 이상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은 “예전에는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이었으나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마른 아이들에게서도 성조숙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천연한약을 통해 1:1 맞춤 한방치료를 받는다면 초경을 지연하면서 성장호르몬 촉진에 도움을 받아 키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콜레스테롤과 트랜스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한다면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큰 만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튀김류는 가급적 삼가고 알종류, 조개류, 갑각류와 같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점프운동을 꾸준히 하고 밤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면 면역력을 높이고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뼈와 근육이 튼튼히 자라도록 양질의 살코기와 유제품, 채소류를 통한 단백질, 칼슘섭취도 충분히 해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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