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10만 관객 돌파… 독립영화 새 역사 쓰나

독립영화 '한공주'가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25일 '한공주'가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10만 4976명을 동원, 한국 독립 영화 사상 최단 기간 1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개봉 첫날 단 하루에만 1만 관객을 동원해 다양성 영화 사상 최단 기록을 경신했던 '한공주'는 불과 8일 후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이은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공주'의 무서운 흥행 속도는 한국 독립 영화계의 화제작이었던 '똥파리'(2009)가 개봉 19일 만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이 1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단연 앞서는 수치이다.

영화 '한공주' 개봉 전 수 많은 극장으로부터 상영요청을 받는 등 심상치 않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화제작 가운데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 순위를 유지하더니 개봉 5일에 접어든 21일부터는 박스오피스 4~5위에 랭크되며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흥행 열기에 이어 '한공주'는 베를린 한국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돼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베를린 한국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던 상영작 위주로 선정하여 쇼케이스 형식으로 상영하는 한국 영화제로 2012년 시작하여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2관왕을 차지했던 '한공주'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 등이 초청됐다.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 내 10만 관객을 동원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으며 흥행 저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공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한공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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