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결국 '자진하차'… 무도 "당분간 6인 체재 진행"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은 힙합 듀오 리쌍의 길이 결국 '무한도전'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길은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이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그가 출연중인 MBC '무한도전'의 스피드레이서 특집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2014년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참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와 함께 길의 자진하차 뜻을 전했다.

'무한도전' 제작진 측은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이다"며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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