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리오2’가 5월 극장가 점령에 본격 나선다. 이미 지난 2011년 개봉과 함께 흥미로운 앵무새 블루의 이야기로 흥미를 자극했던 ‘리오’의 두 번째 시리즈다.
전작에서 세계적인 희귀 앵무새 블루가 어렵사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자신의 짝인 쥬엘을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번 ‘리오2’는 블루-쥬엘 가족이 자신들의 뿌리가 있는 아마존 정글로 향하는 이야기다.

여전히 인간과 비슷한 삶을 영위하는 블루와 야생을 간직하고 있는 쥬엘은 세 자녀를 키우면서도 사사건건 부딪힌다. 그래도 아내의 행복을 바라는 블루는 어느날 자신을 키워준 환경운동가 부부가 자신과 같은 종인 파란 마코 앵무새들의 군락지를 아마존 정글에서 발견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당장 쥬엘은 블루에게 정글로 가보자는 제안을 하고 블루는 내키진 않지만 아내의 행복을 위해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아마존으로 향한다. 여기에 1편의 악당 나이젤이 개미핥기, 독화살개구리 등과 함께 블루를 쫓아 아마존까지 따라오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편보다 훨씬 더 흥겹고 리드미컬한 삼바 음악들에 아마존 정글에서 벌어지는 환경운동가와 불법 벌목꾼들의 대결까지 이 애니메이션 한 편에는 재미와 교육적인 메시지가 두둑하게 담겨있다. 모처럼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애니메이션이다. 5월1일 개봉.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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