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 사흘째,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동참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떼우고 가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홍씨는 민간잠수부와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며 장비 지원이 거의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색 진행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정부 관계자가 잠수를 하지 못하게 막아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다며 현지 상황은 언론과 보도된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씨는 민간잠수부가 배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MBN 뉴스를 통해 홍씨의 증언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MBN 민간잠수부 증언이 사실이라면 진짜 화난다" "MBN 민간잠수부 증언, 정부의 대응 정말 이해할 수 없다" "MBN 민간잠수부 증언 진짜 충격적이다" "MBN 민간잠수부 증언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MBN 증언, 민간잠수부 투입 왜 막지?" "MBN 민간잠수부 증언 사실이라면 진짜 문제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 역시 세월호의 사고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MBN과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당초 선내 구조작업을 하겠다는 정부의 말과는 달리 구조대의 선내 진입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MBN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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