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측이 오는 30일부터 서울 촬영에 나서면서 이를 위해 130억 원을 지출한다는 내용이 거꾸로 알려진 것.
지난 26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내한 촬영이 확정된 ‘어벤져스2’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 박대우 서울시문화산업과장은 인터뷰를 통해 “2주 동안 촬영을 하는데, 여기에 서울시에 지출할 예산이 130억 원 정도 된다. 이렇게까지 많이 필요할 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런데 자막이 문제였다. “이 촬영하는데 어벤져스 제작팀이 서울시에서 지출할 돈이 130억 원 정도 된다”고 나갔기 때문. 인터뷰 영상 이후 진행자인 윤도현이 “앞서 ‘어벤져스2’ 촬영에 서울시에서 130억 원을 지출한다고 잘못 알려졌는데 ‘어벤져스’ 팀이 서울시에 쓰는 돈이 130억 원이라고 한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정정 멘트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막을 통해 잘못된 보도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엉뚱한 논란으로 번졌다.
서울시가 이 영화의 내한 촬영을 위해 130억 원이나 지출하는 것처럼 알려지면서 시로서는 억울한 비난을 받게 된 것. 한 차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방송 모니터링 기사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빚어진 이번 오보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벤져스2’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시 곳곳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14일에는 경기도 의왕시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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