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빚더미에 극단적 생각 … "죽게 도와달라 부탁"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김성일이 과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1980년대 '원조미남' 배우 김성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김성일은 "힘든 일로 최악의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 그때 아내 몰래 아파트 베란다에 수도 없이 나갔다. 종교가 없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된 김성일은 매일 같이 빚쟁이들에게 시달려야했다며 "빚쟁이들이 밤 12시에 전화와서는 '빚도 안갚았는데 잠이 오냐'며 폭언까지 했다. 하도 죽이겠다고 하길래 '내가 종교인이라 자살할 수 없으니 제발 나 좀 죽게 도와달라. 힘들게도 안 하겠다. 내가 옥상에 올라가 서 있으면 살짝 밀어달라'고 말했다"며 "그만큼 (죽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김성일은 "그때는 너무너무 생을 끝내고 싶었다. 정말 고통스러웠다. 새벽 1시 반 2시가 지나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그때는 협박하던 사람도 잘 시간이지 않냐. 늘 불안과 초조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성일은 발명가로 지내온 근황을 공개하며 5.1채널 입체 음향 시스텝 헤드폰을 자신이 개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방송 화면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