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소치에서 무엇을 먹을까?

‘피겨여왕’ 김연아(24)에게 러시아 현지 음식은 잘 맞을까.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를 응원하는 팬들이라면 한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궁금증이다. 결론부터 전하면 김연아는 러시아 음식을 멀리하고 있다. 이는 체중 유지를 위한 것이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체중에 민감하다. 자신이 느끼는 적절한 체중보다 늘어나면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어 점프를 뛰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 체중이 적게 나가도 근력과 힘이 떨어져 점프를 뛰는 데 영향을 미친다. 현지 호텔 음식을 멀리하는 이유도 결국 이런 이유에서다.

대신 김연아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재료들로 만든 ‘한식’을 매일 먹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김연아가 빵을 먹기보다는 영양을 맞춘 채소와 한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곳 소치에 올 때 음식재료를 3박스 넘게 직접 공수해 왔다. 채소 등은 신선도를 고려해 현지에서 직접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연아는 코리아 하우스의 한식 도시락도 가끔 애용한다. 코리아 하우스에는 태릉선수촌 조리사들이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는 엄격한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아침은 한식으로 먹고 점심과 저녁은 과일과 요구르트, 시리얼을 먹는 게 다였다. 당시 김연아는 조금만 먹어도 쉽게 체중이 늘어난 탓에 엄격한 식단 관리를 체중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체중이 잘 늘어나지 않아 별도로 식이요법을 하지는 않는다. 실제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요즘은 오히려 살이 빠져 체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다”고 말한 정도다.

결전지인 소치에 오기 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주 6일의 강훈련을 소화한 김연아의 현재 몸 상태는 최상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의 현재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면서 “경기 당일 일정에 따라 생활 패턴을 맞춰가고 있다. 잠은 본 경기를 대비해 조금씩 맞춰가고 있다. 소치에 함께 온 전담 트레이너도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 강조했다.

소치(러시아)=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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